"얼마나 귀한 상인지" 데뷔 30년만에 '신인상' 수상하고 오열한 유명 여배우

"얼마나 귀한 상인지" 데뷔 30년만에 '신인상' 수상하고 오열한 유명 여배우

나남뉴스 2025-01-29 10:5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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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배우 최강희가 데뷔 30년 만에 첫 신인상을 수상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8일 진행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강희는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최강희는 눈물을 흘리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독특하고도 개성 넘치는 일상을 공유했던 최강희는 "이 자리가 얼마나 귀한 자리인지 아는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며 울먹였다.

이어 "여기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실 제가 한 건 없다. 이 상은 프로그램 PD과 작가님이 받아야 하는 상"이라며 "'전지적 참견 시점' MC분들과 편집자분들, 나를 불러서 섭외해 주신 작가님과 PD님께 감사하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2024 MBC 방송연예대상'

최강희는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제가 일을 쉬면서 엉뚱한 행동을 많이 했다. 그 시기에도 제 곁을 떠나지 않고 같이 해준 분들이 생각난다"라며 "설거지 아르바이트도 했고 가사 도우미도 했다. 웃기려고 튀려고 한 게 아니라 열심히 해보려고 한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천 주안역 고깃집 사장님, 김숙, 송은이에게 감사하다. 양치승 관장님도 감사하다"라며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러자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송은이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이틀간 고민했는데 막상 이 자리에 서니까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만약 저와 같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계신다면 어떤 일을 열심히 하다가 주저앉아 울고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고민해도, 할 수 있는 게 고작 그 자리에 서는 것뿐일지라도,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줬으면 좋겠다"라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연기 그만두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아

사진='2024 MBC 방송연예대상'

한편 최강희는 지난 4년간 연예계를 떠나 일반인의 인생을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출연해 "어느 날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라며 "일단 저는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로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문득 내가 만약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과연 내가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싶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라며 가치관이 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배우의 삶을 그만두고 할 수 있는 게 없어 식당 설거지, 가사 도우미 등을 하면서 다시 인생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강희는 "연기를 관두면서 제가 가장 두려웠던 건 고등학교 졸업 후 다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으니까"라며 "그래서 알바를 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해서 거기서 설거지 알바를 했다. 또한 친한 동료 연예인들에게 부탁해서 가사 도우미도 했다"라며 "웃기려고 한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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