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40대 취업자가 2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건설업과 도소매 등 내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취업자는 총 61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1000명 줄었다.
전년(-5만4000명)보다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지난 2003년(605만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0대 취업자는 2014년 689만6000명까지 증가했으나 이후 약 10년간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10년간 가파른 감소세로 약 70여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인구도 줄었다. 40대 인구는 2014년(871만명) 정점을 찍고 10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781만명으로 줄었다.
고질적인 내수 부진도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40대 종사자 비율이 높은 건설, 도소매, 부동산 등의 내수업종 부진이 이어지며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이른 퇴직도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55~64세 취업경험자가 가장 오랜 근무한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연령은 49.4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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