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의 판매 대수는 6만2520대로 전년(7만8208대) 대비 20.1% 줄었다.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1억원 이상 수입차의 비중 역시 지난해 23.7%로 전년(28.9%) 대비 5.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대당 최소 3억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 벤틀리의 경우, 지난해 판매량이 400대로 2023년(810대) 대비 50.6%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가 법인, 고소득층에서 주로 구매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해당 수요가 국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행된 8000만원 이상 법인차의 연두색 표지판 부착이 고가 수입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도 함께 나오고 있다.
한편, 브랜드별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에 있어서는 BMW가 2만454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메르세데스-벤츠 1만9529대, 포르쉐 8254대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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