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오 퍼디난드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끝났다고 보고 있다.
래시포드는 지난 풀럼전 명단 제외였다. 벌써 6경기 연속 명단 제외였다. 지난해 12월 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교체 명단에 오른 뒤로는 래시포드를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지난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인저스전 대비 훈련도 소화한 뒤에 명단 제외였던 점은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풀럼전 1-0 승리 이후 루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나는 매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보다 바이탈 골키퍼 코치를 먼저 넣을 것이다. 이런 부분은 바뀌지 않을 거다. 항상 같은 이유다. 축구선수가 훈련을 포함하여 삶, 매일 해야 하는 일 등 이런 것들을 보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나도 바뀌지 않을 거다. 모든 선수에게 상황은 같다. 최선을 다하고 옳은 일을 한다면 모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었다.
바이탈 코치는 63세다. 선수 커리어 전성기 나이에 놓여 있는 1998년생 래시포드가 바이탈 코치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이 발언은 큰 화제가 됐다.
맨유 레전드 퍼디난드도 거들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의 발언 자체가 선수로서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 채널에서 “내가 감독으로부터 그런 말을 듣는 선수였다면 내 자존심과 자존감이 무너졌을 거다. 부끄러운 일이다. 누군가가 자신의 헌신과 노력을 의심하는 건 엄중한 고발이다. 래시포드는 이제 돌아갈 길이 없다”라며 맨유에서 커리어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림 감독의 발언)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래시포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자 회견을 열고 자신을 변호해야 한다. 물론 이것도 그 누구도 자신의 프로 의식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때만 그렇게 해야 한다. 래시포드가 이를 부인할 수 없다면 자신을 되돌아 봐야 한다”라며 아모림 감독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현재까지 래시포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풀럼전 승리 이후 자신의 SNS에 동료들의 승리를 축하한다는 멘트만 남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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