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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심장'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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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경복궁은 조선 전기에 창건된 정궁이다. 28~30일 3일 동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선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가 열린다.
세화는 질병이나 재난 등 불행을 예방하고 한 해 동안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그림이다. 조선 왕이 새해를 맞아 신하에게 하사한 관례에서 유래한 이래 민간 풍습으로 자리 잡았다.
이 행사 직전엔 같은 곳에서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열린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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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맥과 조화 이룬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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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은 궁궐 북쪽 응봉과 이어지는 지형을 따라 지어졌다. 일정한 체계 없이 자유롭게 건물이 배치됐다. 주변 구릉의 높낮이뿐 아니라 그 곡선과도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궁 뒤쪽에는 13만5200여평에 달하는 규모의 왕실 후원이 있다. 이곳에서 왕은 사냥과 무술 등을 연마했으며 때론 연회도 베풀었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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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아픔' 겪은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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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당시 궁 안 전각들이 크게 훼손되고 그 자리에 동·식물원이 들어섰다. 또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산맥을 절단해 도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1983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동·식물원을 비롯해 일본식 건물을 없애고 일부 전각을 복원했다. 2022년에는 일제에 의해 끊겼던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산맥이 복원돼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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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건축자재 '실컷' 덕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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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물은 다름 아닌 석조전이다. 정면 54m, 너비 31m의 지상 3층 석조건물로 과거엔 잘 볼 수 없던 서양식 건물구조다. 궁 안에 현재 남아있는 전통 목조건축과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선 광복 직후 미소공동위원회 개최됐으며, 1947년엔 국제연합한국위원회가 설치되기도 했다. 이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마감 한 시간 전까지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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