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PBA 대상'을 받았던 '슈펴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긴 침묵을 깨고 시즌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헐크' 강동궁(SK렌터카)도 같은 시간 나란히 16강을 통과하고 8강에 안착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6강전 마지막 대결에서 조재호는 '리틀 조재호' 오태준(크라운해태)을, 강동궁은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강동궁보다 5분 먼저 16강 대결을 끝낸 조재호는 오태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1세트 1이닝 공경 포인트를 놓쳤지만 2이닝에 9점의 장타를 성공시키고 9:1로 앞선 후 3이닝째에 6득점 마무리에 성공. 3이닝 만에 15:1로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오태준의 끈질긴 추격으로 5이닝에 7:7로 동점을 허용한 조재호는 7이닝에 8:9로 오태준에게 잠시 역전을 당했지만, 9이닝에 4득점을 올리고 12:10으로 재역전한 후 13이닝에 15:12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1, 2이닝에 4-4득점을 올리며 8:5로 앞선 조재호는 6이닝째 5득점을 올리고 12:10으로 추격해 온 오태준을 무사히 따돌리고 15:10(8이닝), 세트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시간 조재호의 팀 동료 몬테스를 상대한 강동궁은 하이런 14점을 올리며 단 2이닝 만에 15:2로 1세트를 차지한 후 2세트 1이닝에 또 한 번 13점의 장타를 성공시키고 3이닝 만에 15:11로 두 세트를 연달아 손에 넣었다.
몬테스 역시 2세트 1이닝에 하이런 10점으로 응수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불붙은 강동궁의 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위기에 몰린 몬테스는 3세트 1이닝에 6득점을 올린 후 3이닝부터 3-5-1득점을 차례로 획득하며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강동궁은 4세트 6이닝에 7점, 7이닝에 5점을 연달아 올리며 15:6으로 승부를 마무리 짓고 세트스코어 3-1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강동궁은 29일 오후 4시 30분 튀르키예의 사바시 불루트를 상대로 시즌 다섯 번째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후 저녁 7시에는 조재호가 박주선과 8강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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