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째 상처를 대물림하는 '사슬 가족' 아버지의 태도가 충격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2025 신년 특집 가족 지옥 마지막 이야기로 '"아빠가 무서워요" 대물림되는 고통 - 사슬 가족'이 공개됐다.
아빠가 무서운 아들
이날 아들은 "아빠의 존재 자체가 무섭다. 눈빛이나 말투, 행동 전부 두렵다"라며 "칼 들고 쫓아오는 범인보다 아빠가 더 무섭다"라고 사연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집이 너무 싫고 무섭다. 살려달라"라며 "이해를 하지 않고 스트레스와 압박을 너무 주니까 살 수가 없었다. 집을 멀리하고 싶어 도망쳤는데 감금시키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아들의 힘든 고백에 비웃는 아빠
이후 가족끼리 떠난 나들이에서 아빠는 아들에게 "힘들었던 게 있으면 말해봐"라고 말했다.
이에 아들은 학창 시절 전교 왕따였던 것과 팔이 두 번 부러져 양쪽 팔 길이가 차이나 놀림당한 일을 털어놨다. 그러나 아빠는 "너도 그랬겠지만 나는 어땠겠냐. 나는 할머니 도움 없이 혼자 헤쳐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는 목 씨라는 이유로 나도 왕따당했다"라며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라고 아들을 다그쳤다.
그러면서 "아들이 놀림당한 건 본인 행동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제 생각에는 말주변이 있는 애들은 다쳐도 서로 도와준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아들은 "혼자 죽으면 해결될까라는 생각도 했다"라며 방조제에 갔던 일을 언급했다. 그러자 아빠는 "거기서는 안 죽어"라고 비웃어 MC들을 경악게 했다.
오은영의 일침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아빠로서 아들이 걱정되는 점과 왕따라는 사건은 분리하셔야 한다. 어떤 이유라도 따돌림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버지의 표현은 아들 입장에선 공격과 책임회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아들은 심각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버님은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아들이 호소하는 고통과 아버님이 표현하는 감정이 너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힘들었다는 이야기에 공감을 전혀 못 하시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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