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10시 26분경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 있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김해공항 측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부산 소속 A321 기종으로, 당시 주기장에서 대기 중이던 상황이었습니다. 항공기에서 발생한 연기는 빠르게 확산되었고, 김해공항 소방대가 즉각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제보 영상에 따르면, 화재는 조종석 일부를 제외한 동체 대부분으로 번지며 기체를 크게 태우고 있었습니다. 이에 소방당국은 밤 10시 38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는 에어부산 391편으로, 홍콩행 비행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이날 밤 9시 55분에 출발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준비 지연으로 인해 출발하지 못하고 주기장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69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화재 발생 직후 모두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신속히 탈출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한 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가 비행 중이거나 이동 중이 아니었기에 빠른 대피가 가능했다"며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항공기 내부 점검 및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항공기 안전 점검 및 화재 예방 대책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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