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양민혁의 임대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선수 수가 너무 부족해 누굴 보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터무니없다고 느껴진다. 토트넘의 벤치에는 일반적으로 2~3명의 1군 선수들만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10대다. 1군 팀을 도울 수 있는 선수는 누구도 떠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에 건강한 선수를 찾기가 더 어렵다. 공격, 중원, 수비 그리고 골키퍼까지 부상자를 포함하고 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등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 중이다.
겨울 이적시장 대체 선수들을 열심히 탐색 중이지만 공식 발표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선수 방출할 여유가 없고 외려 주요 자원들의 판매 및 임대도 거부할 것이라는 추측을 내논 것이다.
양민혁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영국 ‘풋볼런던’은 27일 “현재 양민혁이 이적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클럽의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발전 목적지가 제시된다면 양민혁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양민혁이 1군급 자원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다. 최근 양민혁은 리그 2경기 연속 벤치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 22라운드 에버턴전, 2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명단에 합류했지만, 양민혁은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출전은 무산됐지만, 벤치 멤버로는 들었다. ‘디 애슬레틱’이 주장한 1군급 선수 안에 양민혁이 포함될 수 있는 기준일 수도 있다.
현지 매체들도 양민혁의 가능성에 대해 여럿 언급한 바 있다. 영국 ‘TBR풋볼’은 21일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강원FC 출신 신예 양민혁을 데뷔시키지 않고 있다. 양민혁이 마이키 무어보다 더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온 선수다.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활용할 시점"이라며 양민혁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양민혁을 기용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양민혁은 실제로 무어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도 있다. 양민혁은 한국에서 왼쪽 공격수로 12번, 오른쪽 공격수로 24번, 심지어 센터포워드로 1번 출전했다"라며 양민혁 활용을 촉구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도 양민혁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토트넘 합류를 앞뒀던 지난해 11월 "양민혁은 누구인가?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한국의 센세이션'"라는 제목으로 양민혁에 대해 집중 탐구했다. 매체는 "한국의 젊은 윙어 양민혁을 위해서는 적은 이적료가 사용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리그 경쟁에서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며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
양민혁의 임대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토트넘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양민혁의 거취가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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