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넷째 날이자 설 전날인 28일 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폭설과 빙판길로 인해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89시쯤 귀성길 정체가, 오후 1011시쯤 귀경길 정체가 서서히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선, 서해안선 등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유입으로 인한 극심한 정체가 차차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고, 잇따른 사고로 인해 일부 구간에서는 여전히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선 서울 방향 당진 분기점 부근에서는 이날 오후 8시 4분경 발생한 승용차 사고로 인근 구간에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또한, 호남선 순천 방향 익산 IC~분기점 부근에서는 오후 9시 21분부터 추돌 사고가 발생하며 차량 흐름이 크게 막히고 있다.
광주-대구선 대구 방향 순창 부근에서는 오후 9시 27분경 승용차 사고 처리가 진행되면서 혼잡이 발생했다.
밤사이 추위가 이어지며 일부 구간에서는 '눈길 주의' 경고가 내려졌다. 경부선 부산 및 서울 방향 추풍령북구미 하이패스 부근 33㎞ 구간에서는 눈길로 인한 차량 정체가 오후 6시 59분부터 계속되고 있다. 안성추풍령 휴게소 부근 150㎞ 구간에서도 빙판길이 형성돼 차량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
서해안선 목포 및 서울 방향도 서평택홍성 부근 60㎞ 구간에서 빙판길 주의가 필요하며, 홍성대명터널 부근 80㎞, 영광~서해안선 시점 58㎞ 구간에서도 눈길로 인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오후 10시 기준, 주요 도시 간 이동 소요 시간은 평소보다 길어진 상황이다.
서울에서 지방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출발) △대전 1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목포 3시간 40분(서서울 출발) △대구 3시간 40분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양양 1시간 50분(남양주 도착) △대전 1시간 30분 △광주 3시간 30분 △목포 3시간 50분(서서울 도착) △대구 3시간 40분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폭설과 빙판길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 운행을 위해 속도를 줄이고 충분한 차량 간격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로드] 박혜림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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