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계획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카세미루는 AS로마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으며 맨유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그를 임대로 떠나게 해줄 의향이 있다. 맨유는 카세미루를 완전 이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제안은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전무후무한 대기록도 함께 작성한 카세미루다. 맨유로 이적할 당시에도 카세미루는 그동안 레알 시절에서 들어올린 트로피와 함께 고별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맨유에서 '악성 재고' 취급까지 받고 있다. 카세미루는 현재 45만 파운드(약 7억 9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액 주급자임에도 전혀 팀에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시즌에도 후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선발 출전은 단 4차례뿐이다. 최근 6경기 연속 벤치를 달구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규칙(PSR) 때문에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 주전에서 밀리고 주급을 많이 받는 카세미루를 판매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그러나 판매처도 마땅하지 않다. 맨유 소식통 'Sam C'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이 카세미루에게 몇 주 전 제안은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적은 진행되지 않았다. 알 나스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플레이메이커를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도 같은 날 "맨유는 카세미루의 구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구 금액을 3,0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로 금액을 낮출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감감무소식이었던 상황에 드디어 구매자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세리에 A의 명문 클럽 로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로마가 카세미루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로마 측은 보카 주니어스의 타겟인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대체자를 찾아야 할 경우를 대비해 카세미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진출은 카세미루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카세미루는 사실상 맨유에서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카세미루의 미출전에 대해 "나는 경기에서 본 특성을 가진 선수를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그냥 그럴 뿐이다. 나는 몇 가지 선택을 해야 한다. 나는 다른 코치들과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누구보다 로마의 관심이 반가울 카세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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