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 떠나고 있는 '민심'에 위기의식 느껴야… 정권교체 위해 역할 다 할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김동연 “민주당, 떠나고 있는 '민심'에 위기의식 느껴야… 정권교체 위해 역할 다 할 것”

폴리뉴스 2025-01-28 20:25:02 신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26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민주당내 차기대선주자로 뛰고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민심이 떠나는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에서 먼저 성찰하고,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왜 이런 민심이 따라오는지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조기대선 국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쇼크, 트럼프 쇼크까지 겹쳐 경제상황 어려워”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현재 경제상황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여기에 윤석열 쇼크, 트럼프 쇼크까지 겹쳤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서는 여기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거나 또는 거꾸로 하고 있어서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잘못하면 나락으로 빠질 것”이라면서 “맨 처음은 어려워진 민생과 경기 회복을 위한 추경 예산 편성을 제가 늘 주장을 했었고, 트럼프 2.0에 대비한 수출 방파제 쌓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트럼프 쪽에서 콜롬비아에 관세 25%를 때리겠다고 협박을 했고 콜롬비아 정부가 두 손 든 상황에서 우리의 수출 방파제 내지는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하고 또 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는 기업의 기 살리기를 해야 되겠다는 식으로 얼마 전에 대한민국 비상 경영 체제 3대 조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정부여당이 추경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은 소위 건전재정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은 긴축재정을 해왔었는데, 최근에 분위기가 조금 바뀌는 것 같다”라며 “제가 나라 살림살이를 10년이나 했었기 때문에 지금은 여당과 정부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추경 편성에 빨리 야당과 협의해서 아주 신속하게 움직여야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최상목, 정국 수습에 최선 다 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명절 화재예방 및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점검하며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2025.1.27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설 명절 화재예방 및 응급환자 이송대책을 점검하며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2025.1.27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그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행정 행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의에 “후배니까 안타깝고 좀 안쓰럽지만 잘못하고 있다”라며 “어쨌든 경제부총리도 부총리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인데 이 정국을 수습하는데 몸을 던져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의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빠른 내란 종식,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과감한 조치를 해야 된다”라며 “경제부총리로서는 지금의 경제 난국을 해결하기 위한 추경 또는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정책,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나 또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경제 특명전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만들자고 했는데, 그런 식의 대처를 빨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특검 거부권 안 돼.. 최상목, 정무 감각으로 소신껏 결단 필요” 

김 지사는 최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 거부권을 사용할 분위기라며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는데 민주주의를 단단히 할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 경제를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이냐의 기로에서 우리 최 부총리가 또 권한대행이 담대하고 소신껏 여러 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최 권한대행이 상설특검 추천 안하는 것, 권한 외에 있는 행위와 자의적으로 특검 재판관을 한 명 임명 안한 거에 대해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최 부총리가 제가 아끼는 후배이기도 했지만 사심 없이 일련의 여러 가지 혼란을 수습한 뒤에 정말 표표히 나가겠다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임명권자 눈치 볼 게 아니라 국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소신껏 결단과 행동으로 옮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의 행위 배경이 이해가 되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제가 기획재정부 차관할 적에 최 권한대행이 경제정책국장을 했는데, 아주 훌륭한 후배고 능력도 있지만 경제 관료”라면서 “이와 같은 의사결정은 사실은 경제 관료가 쉽게 내리기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둘 중에 하나가 돼야 하는데 첫째로는 경제 관료지만 기능적이고 전문성 관료를 뛰어넘는 가치와 철학이 분명하거나 또는 정치적인 또는 정무적인 감각이 뛰어나서 대한민국의 지금 상황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평가하면서 담대하게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으면 사실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최 권한대행이 감당을 해야 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관료’를 강조한 건 관료로서 눈치를 보느라고 역사적 흐름을 체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의에 “눈치를 본다기보다 대부분의 관료들은 계급이 올라가도 관료의 틀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나 자본주의 역사의 흐름, 그리고 지금의 일련의 계엄과 내란 사태로 빚어져서 생기는 혼란의 해결에 있어서 분명한 자기중심을 잡아야 된다”라며 “쉽지는 않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소신껏 그리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보면서 과단성 있게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빠른 시간 안에 尹 탄핵 인용 돼야” 

김 지사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게 뭐냐는 질의에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탄핵 인용이 돼야 된다”라며 “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되는데 다보스에서도 제가 주최 측 요청으로 중견 외신 언론인들에게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자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 한결 같이 여기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라고 했다. 그는 “더더군다나 제가 다보스에 있는 기간 중에 서부지법 난동 사건이 있었는데, 이걸 보고 많은 지도자들이 너무나 경악하고 ‘어떻게 한국이 저럴 수가 있느냐’라고 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빠른 해결과 응징 단죄들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지법 난입 사건, 자고 일어나니 테러국 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파손된 시설물과 물품 등을 치운 뒤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파손된 시설물과 물품 등을 치운 뒤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2025.1.19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과 형사 재판이 있는데 그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사법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라며 “서부지법 난입 사건은 대한민국 사법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니까 후진국이 아니라 자고 나니까 테러국이 돼버렸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은 빠른 시간에 나와야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사도 정해진 사법 절차에 따라서 흔들림 없이 가야 되겠고 그런 과정에서 서부지법 난입을 사주, 옹호 내지는 선처를 호소한 정치인들은 우리 정치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해서 사법 정의, 사법 절차 그리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이번 기회에 확립이 돼야 된다”라고 했다.

“민주당, 여론조사검증위원회 아닌 민심바로알기위원회 필요” 

김 지사는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고 보냐는 질의에 “그렇게 돼야 된다”라며 “왜냐하면 탄핵 인용이 빨리 돼야 되기 때문에 탄핵 인용 뒤에는 조기 대선이 불가피하다”라고 했다.

비명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일체제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민주당 얘기를 하자면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라며 “민심이 떠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위기의식을 가져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건 여론조사검증위원회가 아니고 오히려 민심바로알기위원회가 필요하다”라며 “왜 이런 민심이 따라오고 있는지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먼저 성찰하고 반성이 선행되고 성찰해야 된다”라고 했다. 이어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서 단단한 민주주의가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될 것”이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상황에서 불법 계엄과 내란을 주도한 대통령을 만든 당이 다시 정권을 창출한다면 세계적인 웃음거리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민주당이 그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 자기 성찰과 반성 또 다양한 목소리를 한데 모으면서 건전한 경쟁, 그리고 수권정당으로서의 역량들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성찰과 반성의 핵심은 무엇이냐는 질의에 “여론조사검증위원회 등에 대한 반성을 해야 하고 성급하게 선거를 염두에 둔 김칫국 마시기 같은 것이 아니라 정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의사결정을 정책에서부터 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조기대선을 앞두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 하기 위한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지 행태들, 여론조사검증위원회 건이나 내란죄를 뺀 것과 또 여러 가지 정책에 있어서도 아까 말씀드린 경제를 다시 재건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측면”이라 지적했다. 

“ '조기대선' 국면, 할 수 있는 일 다 할 것”

김 지사는 앞으로 펼쳐질 대선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의에 “첫째로는 정권교체에 아주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싶다”라며 “왜냐하면 민주주의로 가는 길, 경제 재건하는 길, 대한민국 바로세우기를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므로 그 길에 어떤 역할이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을 것”이라면서 “예컨대 수권정당으로서의 경제 문제 해결도 있을 수가 있고 또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한 당내 민주화, 민주주의, 이런 것들도 있을 수가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 다양성과 건전한 경쟁 보여야 국민들 안심”

김 지사는 당내 민주주의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냐는 질의에 “단일체제 또는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중요한 게 아니고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서 다양성과 건전한 경쟁이 비춰지는 것이 국민에게도 안심을 줄 수가 있다”라며 “또 당과 또 정권교체 후에 정부를 위해서도 단단한 기초를 다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막는 어떤 기제가 있냐는 질의에 그는 “당내에서 한 목소리로 일치단합하자는 목소리가 많고 좋은 얘기긴 한데 정말 단단한 강도는 다양한 다양성을 끌어안고 폭넓게 그런 것을 수행하면서 품을 넓히고 건전한 경쟁이 같이 이루어지는 것이 훨씬 단단한 당(이 될 것)”이라 했다. 이어 “당이 지난번 총선 이후 어쨌든 간에 단일화 된 목소리와 또 하나의 단일화 된 구조로 가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강조해 왔는데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 민주주의가 더 있어야 되지 않겠냐 하는 비판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도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 보다 수용성 있는 이야기들, 또 건전한 당내의 비판도 수용되는 분위기 이런 것들이 만들어져야 된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구체적인 장치가 가능하겠냐는 질의에 김 지사는 “지금 탄핵과 관련된 계엄 이후에는 다 한목소리로 뭉쳤다”라며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한 고비를 넘겼다면 이제부터는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지 비전은 무엇인지 어떤 정책을 해야 될 것인지 국민통합은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해 당내에서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해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것들을 위해서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세력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는 당내 분위기들이 만들어져야 될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지지율 상승, 정상적이지 않아” 

김 지사는 최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라며 “극우, 그리고 지난 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잘못된 평가”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쪽 당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런 식으로 가지는 않지 않을 것”이라 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