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무패 행진…김가영, 35경기 연속 승리 달성 '6회 연속 우승 도전'

끝나지 않는 무패 행진…김가영, 35경기 연속 승리 달성 '6회 연속 우승 도전'

빌리어즈 2025-01-28 19:3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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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준결승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3-1로 꺾고 35경기 연속 승리와 6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35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6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김가영은 28일 오후 4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지난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부터 시작된 김가영의 독주는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결승까지 35경기 연속 승리의 전무후무한 불멸의 대기록으로 이어졌다.

준결승에서 김가영은 1세트를 11이닝 만에 11:7로 승리한 다음 2세트를 10이닝 만에 5:11로 패해 세트스코어 1-1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세트를 9이닝 만에 11:2로 크게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4세트에서는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9:4로 리드하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백민주가 4이닝 후공에서 5점을 따라와 9:9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속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5이닝과 6이닝에 김가영이 1점씩 득점을 올리고 11:9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김가영.
김가영에게 준결승에서 패한 백민주.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16강전을 제외하고 최고 애버리지 1.650과 전 경기 1점대 이상의 공격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했다.

16강에서 맞붙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는 두 세트를 11:10 승부를 벌여 애버리지 0.977로 3-1의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열린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의 8강전에서는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10:11로 패하면서 1-2로 끌려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살아나는 집중력이 빛을 발하며 4, 5세트를 각각 11:3, 9:3으로 승리하고 준결승 관문을 넘어섰다.

이번 시즌에 열린 8차례 정규투어 중 5회 연속 우승과 6회 연속 결승 진출을 달성한 김가영은 29일 밤 9시 30분에 시작하는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와 우승상금 4000만원을 걸고 최종 승부를 벌인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지난 시즌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김가영과 두 번 대결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민아, 최근 상대전적 '2승 우세'…김가영, 6연속 우승 피날레 장식할까 

같은 시각 준결승전에서 김민아는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1세트를 11:10(15이닝)으로 승리한 김민아는 2세트를 5:11(7이닝)로 내줬고, 3세트를 11:3(7이닝)으로 따내며 2-1로 앞섰다.

김민아는 다음 4세트를 7:11(11이닝)로 패해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5세트 5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승기를 잡고 6이닝 만에 9: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23-24시즌에 2승을 거둬 통산 3승을 달성한 김민아는 마지막으로 우승한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김민아의 결승 진출은 통산 5번째다. 김민아는 역대 결승전에서 김가영을 한 차례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민아는 세트스코어 4-3으로 김가영에게 승리하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또한, 얼마 후 열린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김가영을 3-1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결승에서는 김가영의 팀 동료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게 2-4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김민아는 이번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마지막 정규투어 결승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우승 피날레에 도전한다.
준결승에서 김민아에게 패해 탈락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민아는 총 4차례 결승전 중 이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상대도 김가영과 함께 LPBA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였는데, 김민아는 스롱을 두 차례나 꺾고 우승을 차지해 결승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대회에서 김가영은 장기간 패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김민아는 이번 시즌 부진해 최고 성적이 16강 한 차례에 그쳤다.

시즌 기록은 김가영이 35승 2패, 시즌 애버리지 1.218, 득점성공률 53.89를 기록했고, 김민아는 11승 7패, 0.899, 45.25%를 기록 중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김민아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최근 두 경기를 김민아가 이겼고, 김가영은 지난 21-22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2-1로 김민아를 꺾은 바 있다.

최근 LPBA 무대에서 적수가 없을 만큼 월등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김가영이 지난 시즌 결승과 준결승에서 두 차례 패한 김민아를 정규투어 마지막 결승에서 만나면서 36경기 연속 승리와 6회 연속 우승의 독주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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