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특히 설 연휴에 홈 팬들 앞에서 치른 경기에서 대패를 당해 더욱 쓰라리다.
소노는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서 69-94, 25점 차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소노는 최근 3연패와 함께 최하위인 10위(10승 24패)로 추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태술 소노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김 감독은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외국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다 보니 국내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큰 기대를 받고 소노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케빈 켐바오는 이번 경기서 복귀해 2번째 경기를 치렀다. 켐바오는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 감독은 “부상 후 첫 경기였음에도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 알파 카바와 호흡이 좋아 앞으로 기대가 된다. 득점력이 있으면서 패스도 좋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원래 실책이 많은 편이다. 필리핀에서도 그랬다. 그 부분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앞으로 보완점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노는 이번 경기서 무려 16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또한 속공으로 무려 25점을 내줬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지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조급해지는 것 같다. 상황마다 안일하게 대처하는 모습도 있다. 계속 대화하면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기는 설 연휴를 맞아 2790명의 관중이 고양 소노아레나를 찾았다. 김 감독은 “너무 죄송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중인 상황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 잘 정리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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