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16강전을 승리하며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8일 오후 2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최성원은 '신성' 전인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에서 최성원은 1세트를 8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 접전 승부를 16이닝 만에 15:13으로 따내 2-0으로 앞섰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5:5 동점이던 7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려 15:5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3-24시즌에 프로당구(PBA) 투어에 데뷔한 최성원은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과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 등 성적을 올렸다.
이번 24-25시즌에는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에서 8강에 두 차례 진출했으나,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32강 이상 올라오지 못했던 최성원은 이번 8차 투어에서 유창선, 권혁민, 임태수, 전인혁을 차례로 꺾고 8강에 진출해 통산 세 번째 준결승 진출을 노리게 됐다.
29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최성원은 사파타와 대진이 확정됐다.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사파타는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의 10대 돌풍을 세트스코어 3-1로 잠재우며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사파타는 지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올라와 2회 연속 4강에 도전하게 됐다.
두 선수는 개인투어에서 이번에 처음 만났다. 이번 시즌에 최성원은 16승 7패, 시즌 애버리지 1.529, 득점성공률 59.31%를 기록했다. 프로당구 데뷔 이후 외인들과 벌인 승부에서 7승 4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사파타는 18승 7패와 시즌 애버리지 1.538, 득점성공률 59.45%를 기록, 최성원과 비슷한 시즌 기록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 응오딘나이 꺾고 시즌 첫 '8강 진출'
같은 시각 열린 16강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가 같은 팀 동료인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두 시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다.
이번 시즌에 최고 성적이 16강 2회로 부진한 조건휘는 이번 대회에서는 3-1로 박흥식을 이긴 64강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무실세트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대회 첫날 윤순재를 3-0으로 꺾은 조건휘는 64강에서 박흥식을 3-1, 전날 32강에서는 김종완에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16강전에서는 두 차례 8점타를 터트려 응오딘나이를 제압했다. 1세트 막판까지 11:12로 접전을 벌이다가 13이닝에 끝내기 4점타를 올리며 15:12로 승리했고, 2세트는 초구에 8점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다음 4이닝 4득점과 5이닝 3득점으로 15:3의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 2이닝에 다시 한번 8득점을 올려 11:4로 앞선 조건휘는 6이닝에 남은 4점을 마무리하며 15:4로 승부를 갈랐다.
조건휘는 8강에서 '최연소 투어 챔피언' 김영원과 '퍼펙트가이'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의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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