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 한복판에 서 있다"며 "중대한 갈림길에서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들이 경쾌한 떼창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며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귀 기울기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광장,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 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 극복 과정에서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역사가 말해주듯 늘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긴장해야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0일신년 인사차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다. 지난해 9월 '이재명 2기 지도부'가 평산마을을 방문한 이후 넉 달 여 만이자 12·3 계엄사태 이후 처음이다.
당초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신년 인사를 위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려 했으나 무안 항공 참사로 인해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최근 친문재인 계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비명계의 '이재명 독주 체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두 사람 간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주목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