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스트 11에 올랐던 김민재가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독일 ‘빌트’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가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라며 “그는 최근 아킬레스건 문제를 겪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활약이 엄청났다.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 전술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진통제를 먹는 등 투혼을 보여줬다.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9분 조슈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민재를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6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독일 ‘TZ’는 “키미히의 코너킥을 가장 높이 뛰어올라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긴터가 득점할 때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라며 평점 3점을 매겼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김민재를 인정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최우수 선수로 꼽으며 “김민재의 올라운더 퍼포먼스는 그에게 MOM을 주기 충분했다. 뮌헨의 두 번째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김민재의 공중볼 능력은 확실했다. 침착함은 압박을 받아도 공을 잃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골과 수비에 대한 기여는 뮌헨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이 아니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 활약을 통해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는 자신의 분데스리가 두 번째 골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한 경기 중 가장 많은 터치(140회)를 기록했고, 96%의 패스를 완료했다. 경합에선 80%의 승리를 거뒀다”라고 조명했다.
뮌헨은 오는 30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라운드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만난다. 그런데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훈련 시작 후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났다. 매체는 최근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을 언급했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UCL 경기를 앞두고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가 빠지는 건 뮌헨 입장에서 대형 악재다. 이뿐만 아니라 마누엘 노이어와 에릭 다이어도 훈련에 불참했다. 이미 부상을 안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도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수비진을 어떻게 꾸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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