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리오 발로텔리가 제노아에 입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제노아에 입단한 지 58일 만에 발로텔리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그는 어린 시절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다. 17세에 이미 인터 밀란에서 데뷔했고, 3시즌 동안 86경기 28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발로텔리의 재능에 관심을 가진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동시에 엄청난 기행이 시작됐다. 발로텔리는 영국에 위치한 한 여성 교도소에 난입하고, 유스 선수들을 향해 다트를 던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성장도 멈췄다. 2012-13시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불화를 겪은 뒤 20경기 3골에 그쳤다. 결국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발로텔리는 AC 밀란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인종차별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발로텔리는 이후 리버풀, AC 밀란 등을 거쳤으나 부진했다. 다행히 니스에 입단한 뒤 부활에 성공했다. 2016-17시즌 28경기 17골 1도움, 2017-18시즌 38경기 26골 2도움을 몰아쳤다.
거기까지였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체중 관리에 실패하며 시즌 도중 마르세유로 떠났다. 이후 브레시아 칼초, AC 몬차,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FC 시옹 등을 거쳤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와 작별했다. 자유 계약 신분이 된 그는 이번 시즌 도중 가까스로 제노아에 입단했다. 그런데 입단한 지 58일 만에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노아 오톨리니 디렉터는 “발로텔리는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하지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모든 당사자를 위한 좋은 해결책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발로텔리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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