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의 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 돌풍이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의 벽에 부딪혀 소멸됐다.
28일 오전 11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사파타가 세트스코어 3-1로 하샤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하샤시는 전날 32강전에서 'PBA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꺾고 16강에 올라오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혔다.
그러나 점점 살아나고 있는 사파타를 만나 고전하면서 16강에서 이번 시즌 정규투어 도전을 마감했다.
사파타는 지난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하샤시에게 한 차례 패배한 바 있었는데, 이날 16강전에서 하샤시를 꺾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준우승 후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사파타는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이번 8차 투어에서는 매 라운드 치열한 승부를 벌였는데, 한국의 김현우1(NH농협카드), 김대홍, 고도영 등을 꺾고 16강에 올라왔다.
사파타, '개막전 패배' 안긴 하샤시에 복수 성공…7차 투어 준우승 이어 연속 8강행
하샤시가 전날 마르티네스를 꺾고 16강에 올라와 사파타와 대진이 성사되면서 무서운 10대의 돌풍이 스페인의 투톱을 꺾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1세트를 하샤시가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에 PBA 투어에 데뷔한 19세의 하샤시가 마지막 정규투어까지 돌풍을 이어가는 듯했다.
사파타는 1세트에 하샤시의 맹타에 밀려 4이닝 만에 6:15로 패했다. 6:8로 지고 있던 4이닝에 하샤시의 끝내기 7점타가 터지면서 맥없이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하샤시에게 3:5로 끌려가던 사파타는 6이닝에 3득점, 7이닝에 다시 3득점을 올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10:7로 역전한 사파타는 계속해서 2-1-2 연속타를 올리며 15:7(10이닝)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세트에서는 사파타가 2이닝에 7점타를 터트려 3이닝까지 12:6으로 앞선 뒤 5이닝에 끝내기 3점타로 15:9의 승리를 거두며 2-1로 역전했다.
사파타는 4세트 초구에 7점, 4이닝에 6점을 득점하며 13:6으로 리드하며 승부를 갈랐다. 하샤시가 추격에 실패하자 사파타는 7이닝에 매치포인트까지 2점을 득점하고 15:8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 대회 연속, 시즌 두 번째 8강에 진출한 사파타는 최성원(휴온스)과 전인혁의 경기 승자와 29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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