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귀성길 '블랙아이스'를 조심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 동안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등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3944건에 달한다.
블랙아이스는 도로살얼음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도로 표면에 코팅한 것처럼 얇은 살얼음 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얼음 자체의 색이 검은색은 아니지만, 검은 아스팔트 색이 얇은 얼음에 투과돼 보여 일반 아스팔드 도로와 구별이 되지 않고 얼음 색이 검정색으로 보이는 현상 때문에 '블랙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다리 위, 터널의 출입구, 그늘진 도로, 산모퉁이 음지 등 그늘지고 온도가 낮은 곳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 곳을 지날 땐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운 빙판길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블랙아이스는 얼음이 얇게 얼어 얼음이 없는 일반 아스팔트 길과 잘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서행하여 운전해야 한다.
스노체인 같은 월동 용품을 상시로 구비하고,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마른 노면의 제동거리는 약 9.9m인 것에 반해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약 48.3m로 약 4.9배나 증가한다. 따라서 평소에 운전하던 것보다 앞차와의 거리나 제동거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전문가는 많은 눈과 강추위가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가 "블랙아이스 사고가 일어나기 딱 좋은 조건"이라고 경고한다. 서행운전과 안전거리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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