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7일부터 이틀째 이어진 폭설에 경기도가 28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체계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3단계는 지난해 11월 26일 폭설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비상 3단계는 상황관리총괄반장을 자연재난대책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하고 축산, 주택, 산림, 의료 관련 부서 등을 근무 인원에 추가해 37명이 대설상황에 대응하게 된다.
도는 설 연휴 귀성객들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 작업을 강화하고 소방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붕괴 우려 시설에 대한 사전 통제와 대피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지난 11월 폭설 당시 제설작업 중에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했던 만큼 지붕 위 등에 쌓인 눈을 치울 땐 주간에 2인 1조 이상으로 안전을 확보한 뒤에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내에선 현재 안성시 서운산자연휴양림에서 배티고개까지 약 1.6km 길이의 배티로(지방도 325호선)와 진안로 언덕 시작부에서 옥정고개까지 약 3.3km 구간(지방도 302호선)이 통제 중이다.
도는 29일 오전까지는 통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평택·안성·광주·이천·용인·의왕·수원·성남·화성·안산·안양·시흥·군포·오산·여주 등 15개 시에 대설경보가, 부천·광명·하남·구리·과천 등 5개 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7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도내 적설량은 안성 24.3㎝, 이천 21.7㎝, 평택 2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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