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50%↑' 中로봇청소기 기세등등…삼성·LG 탈환 가능할까

'점유율 50%↑' 中로봇청소기 기세등등…삼성·LG 탈환 가능할까

경기연합신문 2025-01-28 13:03:00 신고

3줄요약
ⓒ News1

 


뉴스1에 따르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진공·물걸레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참전했지만 신기술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공세에 밀리는 상황이다.

28일 가전업계의 지난해(1~11월)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종합하면 중국 로보락이 40% 중반 수준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20% 중후반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월 일체형 제품을 출시한 LG전자는약 9%로 3위로 집계됐다. 드리미, 에코백스, 나르왈 등 나머지 중국 기업 점유율까지 합치면 중국 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0%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과의 점유율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하이마트·이마트·전자랜드 판매량 기준 점유율을 보면 LG전자가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지난해 8월 로보락이 69.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2.8%, LG전자는 7.9%였다.

이후 9~11월은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로보락의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50% 이상을 유지했다. 9~11월 로보락의 오프라인 매장 점유율은 각각 52.7%, 55.9%, 52.1%였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일체형 시장 선점한 中…반년마다 신기술 선보이며 격차 우위

그간 국내 가전업계가 진공 청소용 및 물걸레용 로봇청소기를 따로 판매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일체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했다. 중국 로보락은 지난 2022년 일체형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일체형 로봇청소기가 국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로보락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드리미, 나르왈, 에코백스 등 중국 기업 제품 인기도 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4~5cm 문턱을 넘는 기술을 선보인 중국 기업들은 올해 CES 2025에서는 집게 팔이 장착된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둘째 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로보락 전시관에서 로봇팔이 달린 로봇청소기가 양말을 치우고 있다. 2025.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로보락은 CES에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 '옴니그립'을 탑재한 '사로스 Z70'(Saros Z70)를 선보였다. 주변에 양말 등 장애물이 있으면 본체에 탑재된 집게팔이 물건을 주워 치우는 기술이다.

해당 제품은 연내 국내 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기업들이 공개한 '문턱 넘는 로봇청소기'는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됐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중국 기업의 공세는 무섭다. 샤오미가 지난해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인 ‘X20 Pro’의 가격은 69만 9000원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일체형 제품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로봇청소기 최초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삼성전자 제공) 2024.12.19/뉴스1

 



삼성·LG '위생' 앞세워 맞대응…라인업 다변화도

중국 기업의 공세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상반기 신제품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양사는 중국 기업의 약점인 위생과 보안에 특화한 제품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제품 라인업도 다변화한다.

삼성전자는 자사만의 차별점인 고온 스팀 기능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제품에도 개선된 고온 스팀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일체형 제품 비스포크 AI 스팀'은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를 1차 세척 후 2차로 100도의 스팀 살균을 진행해 각종 세균을 99.99% 없애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세제 없이도 물걸레 위생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에는 비스포크 AI 스팀과 비스포크 스팀 2개 제품만 출시했다.

 

 

 

 

LG 로보킹 AI 올인원 (LG전자 제공) 2024.8.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LG전자도 상반기 중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무기는 역시 물걸레 위생이다.

지난해 출시한 'LG 로보킹 AI 올인원'은 오수통 냄새를 억제하는 자체 관리제를 적용했다. 보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도 적용했다.

양사는 가전 구독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독은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도 월 구독료를 내면 제품 관리와 무상수리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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