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시작부터 기록적 폭설… 내륙·제주 곳곳에서 '눈폭탄'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설 명절 시작부터 기록적 폭설… 내륙·제주 곳곳에서 '눈폭탄'

내외일보 2025-01-28 11:31:00 신고

3줄요약
서울 송파구 거리에서 시민이 쏟아지는 눈발을 헤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 송파구 거리에서 시민이 쏟아지는 눈발을 헤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설 명절 초반부터 전국 곳곳에 폭설이 쏟아지며 교통과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내륙에서는 33㎝ 이상의 눈이 쌓인 곳이 많고,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50㎝를 넘겼다. 이번 폭설은 서해 상공에 머무는 '절리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했으며, 강한 눈은 오는 29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오전 기준, 충북 진천과 전북 무주에서는 각각 33.3㎝와 31.7㎝의 눈이 쌓였다. 강원 고성(28.2㎝), 경북 봉화(28.5㎝), 충남 당진(25.1㎝) 등 중부와 남부 내륙 지역도 폭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수도권에서도 이천이 19.7㎝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으며, 서울 관악구에는 12.5㎝의 눈이 내렸다.

제주도는 특히 눈이 집중된 지역으로, 산간 지역인 사제비오름은 55.1㎝의 눈이 쌓였고, 삼각봉에서는 누적 적설량이 127.2㎝에 달했다. 제주 해안가도 1~5㎝의 눈이 내리며 평소 보기 드문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폭설의 주요 원인은 서해를 중심으로 형성된 '절리 저기압'이다. 이 저기압은 상공의 찬 공기가 하층의 눈구름을 밀어내 폭설을 유발하는 대기 현상이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상승한 해수면 온도가 눈구름에 추가적인 수분을 공급하며 적설량을 더욱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눈의 대부분은 무거운 습설 형태로 내리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습설은 마른 눈보다 무게가 두세 배 무거워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폭설이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 남서부, 강원 내륙, 충청과 전라, 제주 등 서해안과 인접한 지역은 물론 경북 서부와 경남 내륙 지역에서도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인천에서는 최대 38㎝, 강원 산간 지역은 15㎝ 이상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남부 지방에도 최고 20㎝ 이상의 적설이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눈이 그친 후에는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최저 기온은 -14도, 30일에는 -16도까지 떨어져 내린 눈이 얼어붙을 우려가 크다. 명절 귀성·귀경길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Copyright ⓒ 내외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