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설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 폭설이 내려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철도가 서행하는 등 귀성길 이동에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28일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로부터 부산까지 이동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 50분이다. 전날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1~5cm 내외, 최대 20cm 이상으로 많은 눈이 내린 탓이다.
이 밖에도 서울부터 울산까지 6시간 20분, 목포까지 5시 50분, 대구까지 5시 50분, 광주까지 5시 40분, 강릉까지 4시간 10분, 대전까지 3시간이 소요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부권과 전라권, 경상내륙,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전·세종·충남, 광주·전남 북부, 전북, 제주도 산지에 5~15cm의 예상 적설량이 전망된다.
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3만대 등 전국에서 493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파악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시~6시부터 시작해 오후 12시~1시까지 극심하며, 늦저녁인 오후 8~9시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폭설에 열차 운행에도 지체가 생기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경부고속선(자정~오후 12시)·호남고속선(오전 5시~별도 공지까지)·강릉선(오전 5시 30분~별도 공지까지)·중앙선(오전 6시 30분~별도 공지까지)의 KTX를 감속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설날 아침 기온은 한층 떨어져 영하 14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영상 6도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10cm, 강원·경상권 3∼10cm, 전라권·제주 3~15cm, 충청권 5~15cm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고기동 본부장은 전날 열린 설 연휴 대설 대처상황 점검 회의에서 “지자체에서는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위험 우려 시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켜 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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