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노렸으나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던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마이애미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인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2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애미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초청선수 명단에 포함된 고우석은 다음달 13일 예정된 투수와 포수 소집일부터 담금질에 나선다. 선수단 전체 소집일은 18일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4명이 모여 캠프를 진행한 뒤 26인의 개막 로스터를 추릴 것으로 보인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지난해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한 뒤 한 번도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지난해 5월 루이스 아라에스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마이애미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MLB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보냈다.
하지만 거기서도 기회는 없었다. 마이애미는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고우석을 방출 대기 조처했고, 그가 팀 잔류를 결정하자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로 보냈다.
고우석은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냈고 더블A 28경기에 나와 2승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부진했다.
펜서콜라에서는 2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42의 성적표에 머물렀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합산 4승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기록했다.
마이애미 소식을 다루는 피시 온 퍼스트는 "말린스 구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그에게 225만달러(약 32억 원)의 연봉을 지불해야 한다"며 "그를 완전히 포기하기 전에 캠프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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