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은 택배 노동자들”... 고객마저 우려하게 만든 문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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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 같은 택배 노동자들”... 고객마저 우려하게 만든 문자 (인증)

위키트리 2025-01-28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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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지연이 속출하고 있다.

택배 기사들이 철야 배송을 하는 것을 두고 일부 고객들은 택배물을 빨리 받는 것보다 기사들의 건강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둔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택배 분류 작업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약 2,026만 개 소포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전국 집중국과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뉴스1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갈리고 있는 것 같은 택배 노동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라온 택배 기사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문자 메시지가 첨부됐다.

한 이용자가 공개한 문자엔 "물량 과다로 이제 센터에서 2회전 물량 싣고 출발한다. 대략 새벽 2시 돼야 배송 완료될 것 같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는 택배 기사가 1차 배달을 마친 뒤 오후 늦게야 2차 배송을 시작하게 된 상황을 보여준다.

또 다른 메시지엔 "명절 특수로 인한 물량 대폭주로 생물을 제외한 당일배송은 장담할 수 없다. 전화는 정중히 거절하겠다"라는 글이 적혔다.

이 같은 문자들 접한 고객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고객은 "오늘 받은 문자 너무 짠했다"라며 택배 기사들의 고충에 공감했고, 또 다른 고객은 "10분 전에 문자 받고 두세 번 읽었다. 택배 기사님들 진짜 힘들겠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택배 기사들의 과로와 업무 강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새벽 2시까지 일한다니 이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 내가 천천히 받아도 된다고 말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택배가 2주 걸려도 괜찮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기사님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처럼 명절 기간마다 반복되는 택배 대란은 국내 택배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설이나 추석 같은 대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배송 기사들의 업무 강도는 더욱 가중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를 '설 명절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했다.

택배사들은 특별 관리 기간 약 5200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해 물량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간선 차량과 상하차 인력, 분류 작업자 등을 증원해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기사들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한 연휴 1~2일 전부터 주요 택배사들은 집화를 제한해 연휴 동안 기사들에게 휴식을 보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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