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알 힐랄과 계약을 해지했다. 친정팀인 산투스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알 힐랄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알 힐랄과 네이마르는 상호 동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산투스에서 성장해 2013-14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는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2017-18시즌을 앞두고 네이마르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PSG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여전한 실력을 자랑하며 각종 대회 정상에 올랐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네이마르가 PSG를 떠났다. 새로운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 A매치 도중 쓰러졌다. 검사 결과는 십자인대 파열이었다.
부상 초기엔 지난 8월에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다. 복귀가 다소 지연된 끝에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복귀전을 치렀다. 다만 2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입기도 했다.
네이마르와 알 힐랄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였다. 그러나 엄청난 연봉 대비 활약이 저조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알 힐랄은 계약 해지를 고려했다. 매체는 “네이마르의 미래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알 힐랄은 1월에 그를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알 힐랄은 네이마르의 지속적인 신체적 문제에 지쳤다. 지금까지는 불필요한 돈 낭비였다”라며 “이미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결국 알 힐랄이 네이마르와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네이마르가 고향팀 산투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골닷컴’은 “산투스와 알 힐랄 간 협상이 거의 완료됐다. 네이마르의 부친이 산투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투자 펀드에 합류할 것이다. 이는 네이마르가 산투스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네이마르는 산투스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그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산투스는 몇 달을 기다리지 않고 1월에 계약을 완료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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