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동래구 숙원사업인 명장정수장 통합사업소 용지 공원화 공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국보 의원(동래3)은 "수십 년간 도심 단절을 유발했던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 용지(1만3천182㎡) 공원화 사업을 다음 달 착공해 내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보안시설인 명장정수장은 수십년간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채 폐쇄적인 도심 공간으로 남아 있다.
주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정수장 때문에 통행 등에 불편을 겪어 왔다.
주민 불편 때문에 부산시는 명장정수장 이전을 검토했지만, 이전에 드는 막대한 예산 문제 때문에 먼저 명장정수장 통합사업소 용지 일부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37억원을 들여 다음 달 통합사업소 용지 공원화 공사를 시작한다.
현재 해당 용지에는 행정동 1동과 자재 창고 4동, 주차장 4곳이 있는데, 공사가 진행되면 자재 창고를 주차장 인근으로 옮기고, 나머지 공간엔 공원이 조성된다.
공사가 끝나면 동래통합사업소 동쪽과 서쪽에 각각 진입로가 생겨 통행로나 산책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명장동 주민들은 정수장 때문에 도시철도와 명장 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통행로가 생기면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내부에는 산책로와 운동시설, 조형물이 설치되고 주차장,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서 의원은 "통합사업소 용지를 단순히 공원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시설과 교육시설, 체육시설 같은 복합시설을 도입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주민 편익을 더욱 증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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