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돌려막는 어르신 ‘급증’...3040은 '영끌' 계속

빚 돌려막는 어르신 ‘급증’...3040은 '영끌' 계속

한스경제 2025-01-28 09:01:29 신고

3줄요약
지난해 3분기 말까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급증했고, 3040세대에서는 1인당 부채가 가파르게 늘었다. /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지난해 들어 3분기 말까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다중채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인당 부채는 30대와 40대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8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8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23년 말 72조8000억원 대비 10% 넘게 증가했다.

다중채무자는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이용 중인 사람을 뜻한다. 이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것은 전 연령대 중 60대 이상이 유일했다.

같은 기간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대출 잔액은 140조5000억원에서 134조4000억원으로 오히려 4.3% 줄었다. 40대는 189조8000억원에서 186조5000억원으로 1.7%, 50대는 163조원에서 156조2000억원으로 4.2% 감소했다.

차주 수 자체도 60대 이상만 크게 증가했다. 60대 이상 다중채무자 차주 수는 지난 2023년 말 60만2000명에서 지난해 3분기 말 63만4000명으로 5%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30대 이상은 138만3000명에서 137만6000명으로 0.5%, 40대는 134만4000명에서 131만9000명으로 1.9%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119만6000명에서 120만3000명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아울러 1인당 부채는 30대 이하와 40대에서 유독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30대 이하 연령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말 7314만원으로, 2023년 말 6999만원보다 4.5% 증가했다. 40대의 1인당 평균 잔액도 1억567만원에서 1억1003만원으로 4.1% 늘었다.

50대는 9033만원에서 9210만원으로 2.0%, 60대 이상은 7618만원에서 7753만원으로 1.8% 증가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박성훈 의원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고령층과 3040세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라며 “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예산 조기 집행 등의 차질 없는 수행과 함께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