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배터리업계 올해도 '보릿고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캐즘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배터리업계 올해도 '보릿고개'

머니S 2025-01-28 06:00:00 신고

3줄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로이터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신음했던 배터리 업계가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으로 전기차 의무화 정책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 직후 "그린 뉴딜'(친환경 산업정책)을 종식하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행정명평으로 개인, 민간 기업, 정부 단체의 전기차 구매를 사실상 의무화하는 불공정한 보조금 폐지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또한 장담할 수없게 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만들어진 IRA 정책은 ▲구매자 대상 전기차 세액공제 ▲투자 세액공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등의 혜택을 부여했으나 이 같은 정책 또한 폐기되거나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캐즘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럽의 2024년도 전기차 판매는 302만3000대 수준으로 전년비 1.7%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의 전기차 성장세도 당초 15~20%에서 8.6%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계의 올해 실적 개선도 장담할 수 없게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575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3.4% 감소했다. 삼성SDI도 연간 영업이익이 3633억원으로 76.5% 줄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진 SK온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7676억원에 달한다.

배터리 소재 업계도 날벼락을 맞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상반기 106억원 규모의 흑자를 거뒀으나 3분기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연간 5012억원의 적자를 냈고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379억원에서 2분기 27억원, 3분기 14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각 기업들은 저마다 자구책을 마련해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배터리 제조 업체들은 올해 중저가 LFP(리튬·인산·철)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확대를 모색할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사들은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