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유로 2028까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세비야, 데포르티보, 아틀레틱 클루브 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선수 시절에는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데포르티보에 부임했지만 4개월 만에 경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맡으며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갔다. U-19 대표팀을 이끌고 2015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U-21 대표팀을 지도하며 스페인 선수들을 육성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9 UEFA U-21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20 도교 올림픽에서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스페인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최고의 전력을 꾸렸다. 스페인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에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스페인왕립축구연맹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았다. 후임으로 데 라 푸엔테 감독이 낙점됐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진 않았지만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거치며 스페인 대표팀의 이해도가 높은 감독이었다.
결국 최고의 결과를 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의 12년 만에 유로 우승을 이끌었다. 유로 2024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하지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특유의 점유율 축구에 직선적인 패턴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스페인은 대회 기간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유로 2024 우승으로 2024 IFFHS 세계 최고의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됐다.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후보에도 뽑혔지만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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