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이 딸의 결혼을 앞두고 난관에 부딪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 64회에는 영상으로 미국인 예비 사위를 만나는 김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원, 딸 결혼하는데 미국 입국 불가.. "40년 전 '이 일' 때문에"
이날 김태원은 자신의 집에 온 절친 김국진에게 "내 딸이 결혼을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라고 딸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결혼할 친구(예비 사위)를 일단 내가 봐야 해서. 대사관에서 심의인가 뭔가 하잖아. 근데 비자를 안 주는 거야. 40년 전에 대마초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김태원이 "그 친구 이름이 '데니'야"라고 알리자, 제작진은 "'데니'가 아니고 '데빈'"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김태원은 "그럼 '데니'는 누구지?"라며 머쓱해했다.
이어 김국진이 "미국 어디 살아?"라고 묻자, 김태원은 "뉴욕 근처야. 뉴욕 안은 심각해서 못 살고"라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뉴욕이에요, 뉴욕 도시 중앙"이라고 다시 정정해주었고, 김국진은 "너 제대로 아는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원, 미국인 예비 사위와 인사.. "행복하게 살았으면"
이후 김태원은 영상 통화를 통해 예비 사위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김태원은 데빈에게 "언제 내 딸과 결혼하기로 결심했냐"라고 물었고, 데빈은 "처음 본 순간 결심해서 장난 삼아 프러포즈도 했어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제 운명이라는 걸 알았어요"라며 "서현이에게 아버님이 사람을 볼 때 눈빛을 중요시한다 들었어요. 저도 똑같은 생각이에요"라고 답했다. 이에 김태원은 안도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김태원의 딸 서현 씨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동양인 혐오 범죄 등 위험한 일이 발생했었다며 "데빈이랑 사는 게 나은 상황이 된 거예요. 이사를 했는데 그 작은 공간에서도 잘 살아서 서로 '지금 결혼해도 잘 살겠다' 생각했어요"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원은 "나는 두 사람이 엄마 아빠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전쟁터라면 전우처럼 서로를 지키는, 그 말 좀 전해줄래? 그게 아빠 마음이야"라고 두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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