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기록 행진" 김가영, 이변 없이 '34연승' 성공…6회 연속 '준결승 진출'

"불멸의 기록 행진" 김가영, 이변 없이 '34연승' 성공…6회 연속 '준결승 진출'

빌리어즈 2025-01-28 00:5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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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연승 행진은 계속됐다. 27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가영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두고 6회 연속 우승에 두 걸음 앞까지 다가섰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거침 없는 승리의 질주가 '34연승'까지 이어졌다.

27일 오후 7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가영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 김민영과 결승과 준결승에서 두 차례 맞붙어 모두 고전했고, 이번 8강전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앞선 두 번의 대결처럼 김민영은 이번에도 김가영의 연승 행진의 암초가 될 뻔했다. 김민영은 두 차례의 세트포인트 승부를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앞섰고, 김가영은 막판 역전을 노려야 하는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는 김가영이 6타석 동안 4점, 3점 등을 포함 연속득점을 이어가며 6이닝 만에 11:3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진짜 승부는 2세트부터 벌어졌다. 김민영이 5이닝에 4점타를 포함해 1-4-1-1 연속타를 올리고 6:7이 되면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다.

2세트와 3세트에서 벌어진 10:10의 승부를 모두 이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김가영 vs 김민영 8강전 뱅킹 장면.

"2세트 10:11, 3세트 10:11"…김가영, 1점차 패배로 세트스코어 1-2 '위기'

두 선수 모두 마지막까지 한두 점씩 점수를 이어가며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는데, 11이닝에 선공에 나선 김가영이 옆돌리기로 10:10을 만든 후 시도한 옆돌리기대회전이 간발의 차로 길게 빠지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후공에서 김민영의 대회전 뱅크 샷이 그림처럼 득점에 성공하며 10:11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불이 붙기 시작한 승부는 3세트에서 절정을 이뤘다. 김민영이 3이닝에 먼저 5점을 득점하고 4이닝에 4점을 더해 점수는 4:9가 됐는데, 김가영이 후공에서 5점을 만회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5이닝에는 김가영이 한 번 더 득점에 성공하며 10:9로 역전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세트포인트로 시도한 김가영의 뒤돌리기가 아깝게 빠졌고, 김민영이 다음 6이닝 선공에서 원뱅크 샷으로 2점을 득점하면서 10:11로 김가영이 패했다.

앞선 두 차례의 결승전과 준결승전 승부에서도 김가영은 김민영에게 1-3, 1-2로 뒤지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같은 흐름으로 전개되면서 막판 김가영이 다시 한번 승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됐다.

김가영을 산대로 선전을 펼친 김민영.
김가영은 1-2로 끌려가던 4세트와 5세트를 따내며 6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4세트에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7이닝 만에 9점에 도달했다. 그사이에 김민영은 6연타석 득점에 실패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4세트를 김가영이 10이닝 만에 11:3으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에 돌려놓았다.

최종 5세트에서는 김가영의 화려한 한 방이 빛을 발했다. 김가영은 1:3으로 지고 있던 5이닝에 끝내기 하이런 8점타를 터트리며 97분간 벌어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가영은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위기를 벗어나 승리를 거뒀고, 김민영은 지난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후반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용은 박빙이었지만, 두 선수의 기록은 차이가 났다. 김가영은 5세트까지 총 51점을 득점하고 하이런 8점과 애버리지 1.378을 기록했다.

김민영은 31득점, 0.838, 하이런 5점을 기록했고, 득점성공률은 김가영이 57%, 김민영은 43.5%에 그쳤다.

백민주(크라운해태)는 강지은(SK렌터카)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김가영과 시즌 세 번째 승부를 벌인다.
'신성'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김민아(NH농협카드).

김가영, 준결승서 백민주와 대결…이번 시즌 두 차례 승부 모두 '김가영 승' 

이날 경기 승리로 김가영은 개인투어 6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또한, 34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6회 연속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 놓게 됐다.

이번 24-25시즌에 김가영은 3차 투어 '에스와이 하노이 오픈'을 시작으로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급 독주를 이어왔다.

투어당 6경기씩 총 30경기를 연속 승리한 김가영은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이번 대회 64강부터 이다정을 시작으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김민영까지 4경기를 더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 총 34경기를 연속 승리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김가영은 준결승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백민주는 이날 8강전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번째 만에 8강전 연속 패배를 탈출하고 마침내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과 백민주는 이번 시즌에 두 차례 8강에서 맞붙어 김가영이 모두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22-23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대결해 백민주가 3-0으로 김가영을 꺾은 바 있고, 역대 전적은 김가영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한편, 이날 8강전에서는 김민아(NH농협카드)가 권발해(에스와이)를 3-1로 꺾었고,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4시 30분에 동시에 치러지는 준결승전에서는 김가영 vs 백민주, 김민아 vs 김예은이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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