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진 경쟁에 등장한 '1R 신인'…"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 부상 없이 시즌 완주해야"

KIA 선발진 경쟁에 등장한 '1R 신인'…"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 부상 없이 시즌 완주해야"

엑스포츠뉴스 2025-01-27 23:0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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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덕수고등학교에서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좌·우 원투펀치로 활약한 우완 영건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9월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김태형의 이야기다.

KIA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으며, 25일부터 어바인에 위치한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역시나 신인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태형이다.

186cm, 91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김태형은 최고 151km/h의 위력적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프로 데뷔 전부터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김태형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을 만나 "마무리캠프에 갔을 때보다 (공항 출국장에) 훨씬 많은 팬들께서 오신 것 같다"며 "신인 중에서 혼자 1군 스프링캠프에 가서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부상 없이 잘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야수 쪽에서는 (윤)도현이 형과 친해졌고, 투수 쪽에서는 자주 보다 보니까 다 편해진 것 같다"며 "지금도 (프로 선수가 된 게) 많이 실감 나고, 팀에 합류한 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형들과 친해지다 보니까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보다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서 운동하는 것 같아서 좋고, 시설 같은 부분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최근 KIA에 입단한 1라운더 형들이 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나도 1군에서 활약하면서 그걸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김태형의 보직이 정해진 건 아니다. 다만 KIA는 지난해처럼 최대한 선발 자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김태형도 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젊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김태형 선수가 선발을 맡아야 하는 만큼 투구수를 차근차근 올려야 하고, 또 코칭스태프가 김태형 선수를 봐야 하는 만큼 코치와 상의한 뒤 김태형 선수를 스프링캠프 명단에 넣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태형은 "워낙 형들이 쟁쟁해서 (경쟁이) 어렵긴 한데, 내 실력을 믿기 때문에 잘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멘털이 좋아서 많은 팬들 앞에서도 잘 던질 것 같고, 스테미너가 좋아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아직 어리니까 많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2군에서도 많이 던지고 1군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던지면서 조금씩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며 "아직 변화구가 프로 타자들을 상대로는 밋밋할 거라고 생각한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계속 변화구를 보완해 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 슬라이더에 자신감이 있어서 각이 큰 변화구를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형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 관한 뒷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 드래프트를 앞두고 KIA에 갈지 롯데 자이언츠에 갈지 몰랐기 때문에 솔직히 (동명이인인) 김태형 롯데 감독님에 관한 소감도 살짝 준비하긴 했다"며 "'(감독님과) 이름이 같으니까 잘하겠다' 이런 식으로 (소감을) 준비했다"고 미소 지었다.

덕수고에서 함께 지냈던 정현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태형은 "(정)현우는 한 번씩 힘들 때 위로도 해주고 많은 걸 아니까 운동할 때 많이 알려줬다. 현우 덕분에 조금씩 성장했다"며 "1군에서 맞대결 하면 엄청 반가울 것 같고, 내가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태형의 2025시즌 목표는 세 가지다. 그는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다. 그리고 다치지 않고 1군이든 2군이든 왔다갔다 하면서 시즌을 완주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며 "구속도 150km/h를 찍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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