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매일신문은 오요안나가 남긴 유서를 통해 직장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유서에는 구체적인 괴롭힘 내용과 가해자로 추정되는 동료들의 실명이 언급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유서에는 오보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퇴근 시간을 강제적으로 늘리는 등의 행위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오요안나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제안을 받자 폭언과 비난을 퍼부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동료 기상캐스터 C씨와 P씨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현재 두 사람의 SNS에는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MBC는 오요안나가 사망하기 전 피해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MBC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된 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만큼,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이들이 슬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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