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홀드왕'에 만족하지 않는다…"3년 연속 30홀드 도전하고파" 노경은의 다짐

'최고령 홀드왕'에 만족하지 않는다…"3년 연속 30홀드 도전하고파" 노경은의 다짐

엑스포츠뉴스 2025-01-27 20:4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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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해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갈아치운 1984년생 노경은(SSG 랜더스)이 3년 연속 30홀드를 바라보고 있다.


노경은은 2024시즌 77경기 83⅔이닝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면서 2012년 박희수(34홀드)를 뛰어넘고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임창민(삼성 라이온즈·28홀드)을 제치고 홀드 부문 1위에 오르며 KBO 최고령 홀드왕(종전 2007년 류택현 당시 36세)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노경은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22일 원 소속팀 SSG와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13억원, 옵션 9억원이다.




노경은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솔직히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좀 더 어깨가 무거워지긴 했는데, 그래도 지난해 힘들었던 만큼 이번 비시즌 기간을 똑같이 힘들게 준비했다"며 "지난해처럼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잘 준비했다. 무게를 좀 더 올리고, 근력 및 순발력 운동을 하면서 체중이 빠지지 않게끔 잘 관리했다"고 밝혔다.


아직 체력에 대한 부담은 없다는 게 노경은의 이야기다. 그는 "당연히 연습할 때 러닝 스케줄도 있긴 한데, 근력과 순발력 운동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체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후 추신수가 은퇴했고, 고효준이 방출되면서 이제 팀 내 최고참이 된 노경은이다. 노경은은 "복이 좋았던 것 같다. 어디를 가면 항상 선배가 있어서 최고참 타이틀을 늦게 달았는데, 다른 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38홀드를 기록한 것"이라며 "성적이 좋더라도 운이 따르지 않아 20홀드를 채우지 못한 투수도 있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의 ⅔ 정도만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은은 지난 2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SSG가 1차 스프링캠프 때 이용하는 장소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다. 훈련장 시설이나 기후 등 운동 환경은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이 크다. 가장 큰 문제는 플로리다 직항 비행편이 없다는 것이다. SSG 선수단은 애틀랜타를 경유해 인근 공항에 도착한 뒤 차로 움직이는데, 이동 시간에만 약 20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다 보니 몇몇 선수들은 장시간 이동에 피로감을 느꼈다.


최정, 한유섬, 이지영, 오태곤, 김성현, 김민식까지 베테랑 야수 6명이 일본 가고시마에서 시즌 준비에 돌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훈련의 효율성과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등을 고려해 베테랑 선수들에게 캠프 장소 선택권을 줬다.


그렇다면, 노경은은 왜 플로리다행을 택했을까. 그는 "루틴이다. 플로리다에 가서 계속 성적이 좋았다. 솔직히 결정권이 없었다. 무조건 플로리다였다"며 "만약 플로리다에 가서 성적이 안 좋았으면 (장소를) 옮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나 같은 경우 확고했기 때문에 재작년, 지난해와 똑같이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노경은은 "(플로리다행) 직항 항공편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미국 갈 때 항상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 그런데 (2022년) 플로리다에 갔을 때 옆구리 담 증세로 일주일 정도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 몸을 위해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2023년부터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일주일 동안 담 증세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막심한 손해"라고 얘기했다.




노경은의 2025시즌 목표는 '3년 연속 30홀드'다. 노경은은 "부담감은 크지 않다. 원래 홀드 20개를 목표로 잡는데, 올 시즌에는 3년 연속 30홀드라는 타이틀에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실력도 실력인데,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0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SSG로 이적한 김민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노경은은 "나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늘었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10개 구단을 통틀어서 어느 팀의 불펜이 강하냐고 이야기할 때 우리가 뒤처지지 않고 상위권에 있다고 자부할 정도로 뎁스가 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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