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 ‘환승연애’ 세계관 대통합 중인 가운데 추억 팔이 외에 새로운 볼거리는 아직이다.
22일 첫 공개된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1화에서는 ‘환승연애’ 전 시즌 출연자들의 색다른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각 시즌 별 출연자들은 함께 여행을 즐기며 유니버스 확장 서막을 알렸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첫 여행에서는 ‘환승연애’ 이혜선, 정혜임, 곽민재와 ‘환승연애2’ 정규민, 박나언, 이지연 그리고 ‘환승연애3’ 김광태, 조휘현이 각각 만나 추억을 공유했다. 이들은 자연스럽게 4년 전 ‘환승연애’ 비하인드부터 토크쇼 버금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전 시즌 출연자들의 만남은 유튜브 채널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안겼다. 출연자들 역시 새로운 마음을 전했다. 김광태와 조휘현은 다른 시즌 중 만나고 싶은 출연자로 각각 박나언과 이지연을 꼽았다. 조휘현과 이지연은 각 시즌 막내라인이라는 유대감을 형성하며 새로운 케미스트리(궁합 또는 합)를 예고했다.
이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에는 X(전 연인)가 없이 시작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존재한다. 서로의 X를 추측하는 대신 각 인물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마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계산. 하지만 아직 추억만 소환했을 뿐 이렇다 할 재미와 신선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올해 공개 예정인 ‘환승연애4’를 앞두고 프로그램 방향성을 재정비한다는 의미를 지닌 프로그램이다. 말은 세계관 대통합이지만, 사실 추억 팔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플루언서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출연자가 나온다. ‘환승연애4’ 관문이라기에는 그냥 ‘시즌3 실패’ 덮기에 가깝다. 제작진이 교체된 영향까지 더해지니 이를 수습하려는 의도만 보인다.
과연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환승연애4’ 흥행몰이를 위한 스핀오프일까. 아니면 추억만 팔다 끝나는 셀럽인 듯 셀럽 아닌 셀럽 같은 이들의 친구 만들어주기 일까. 아직 ‘네가 자기야 미안해 했잖아? 이딴 거(환승연애) 안 나왔어!’라는 모 출연자 말이 맴도는 ‘이딴 거’인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2화는 29일 낮 12시(정오)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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