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낳으면 내 아들 인생 망가져"…시부모의 황당 예언 '부글부글'

"딸 낳으면 내 아들 인생 망가져"…시부모의 황당 예언 '부글부글'

내외일보 2025-01-27 18: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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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아들 출산을 간절히 바라는 시부모의 미신에 시달리고 있는 며느리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5년 차인 30대 A 씨는 미신에 집착하는 시부모 때문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 A 씨는 "시댁에 가면 반겨주는 대신, 화장실에 가서 옷을 털라며 부정적인 기운을 없애라고 한다"고 전하며, "다리라도 꼬면 '우리 아들 일 꼬인다'며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지금까지는 따랐지만, 결혼 후부터 시댁의 미신이 부부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부모는 "손자 하나 낳게 해달라며 기도를 올렸다"며 "아들을 가질 거라 믿고, 중요한 일에 쓰겠다며 100만 원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전했다. 알고 보니 이 돈은 '아들 생기는 부적'을 사는 데 사용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았고, 결국 A 씨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시부모는 "우리가 기도한 대로 하늘이 응답했다"며 기뻐했지만, 그들의 확신은 시험 결과 여아로 확인되면서 크게 흔들렸다. 시부모는 "기도가 부족했다"며 자책했다고 한다.

A 씨는 시부모의 지나친 간섭에 점점 더 힘들어졌다. 그는 "닭볶음탕이 먹고 싶다고 말했더니 닭살 피부가 생길까 봐 먹지 말라고 하더라"며 "부정 타서 장례식장에 가면 안 되고, 아픈 사람 주변에 가도 안 된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어머니는 "용한 무당에게 들었다"며 딸을 낳으면 아들이 인생이 망가진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 A 씨는 "남편이 화를 내니까 시부모의 연락이 뜸해졌지만, 시부모가 육아용품 나눔에 대해 불쾌하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이 다가오자, 시아버지는 "출산 날짜와 시각을 받아왔으니 선물을 준비했으니 오라"고 요구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시댁을 방문한 A 씨는 충격에 빠졌다. 시아버지는 "아이 이름도 내가 지을 건데 고민 중"이라며 사주와 미신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A 씨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려고 했는데, 시부모의 미신 때문에 로망이 깨질 위기"라며 "시아버지가 양보하지 않아서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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