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아파트 안 계단에서 담배 피우는 이웃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며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복도 흡연으로 새벽 4시에 경찰 불렀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5년째 복도 흡연하는 아래층 아저씨와 싸우고 있다"라며 "구축 계단식 아파트인데, 아저씨가 위층과 아래층을 돌아다니면서 담배를 피운다. 주로 우리 집 대문 앞에서 피운다"고 적었다.
A 씨에 따르면 문제의 이웃 남성은 바로 아랫집 이웃이 아닌 아래층 옆집 이웃으로, 계단 반층을 올라와 층과 층 사이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전날 새벽에 퇴근하고 들어온 A 씨는 남성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발견했으나 한 차례 참았다고. 그러나 담배를 또 피우는 모습에 밖으로 나가 "복도에서 피우지 말고 집구석에서 피워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웃이 "넌 어른도 없냐 이 X아"라고 맞받아쳤다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참다못한 A 씨가 경찰을 부르자, 이웃 남성은 집으로 들어갔고 이 남성의 아내가 나왔다고 한다.
남성의 아내는 "가끔 한 대 피울 수도 있지. 당신이 먼저' 개XX'라고 욕한 거 아니냐. 사람들 다 피우는데 왜 우리한테만 뭐라고 하냐"고 따졌다.
A 씨는 "아저씨가 먼저 욕했고 심지어 내 멱살을 잡은 적도 있다"고 억울해하면서 "경찰이 욕설로 고소할 순 있으나 증거가 있어야 한다더라. 새벽이라 큰 소리가 오가진 않았지만, 경찰이 다른 주민들 깬다고 들어가라길래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왔다. 할 말도 제대로 못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 아저씨 담배 문제 때문에 윗집 분은 창문에 '담배 피우지 마세요. 1층 내려갈 힘이 없으면 담배를 끊든지 극단 선택을 하세요'라고 써서 붙여놨다"며 "주민들의 참을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A 씨는 "식사 때 되면 아저씨는 밥 먹고 기분 좋게 식후 땡하고, 남들은 집에서 밥 먹다가 담배 냄새 맡는다"며 "자다가도 담배 냄새로 깬 적도 있고 여름엔 창문도 마음대로 못 연다. 겨울엔 복도가 담배 연기로 뿌옇다. 가래침도 뱉어서 벽이 누렇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흡연자였기에 그 마음 모르는 거 아니다. 경비실에 수도 없이 얘기했고, 입주민 대표한테도 얘기했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5년간 이러고 있는데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제발 복도에서만 안 피웠으면 좋겠다"고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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