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양민혁의 새로운 경쟁자가 추가될 수도 있다.
토트넘 소식통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스햄튼의 어린 스타 타일러 디블링의 영입과 연결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 구단 내부자 존 웬햄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웬햄은 “지금 디블링과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토트넘은 그렇게 할 것이다. 비록 비싼 거래라 할지라도 나는 만족한다. 토트넘은 지금 돈을 지불할 수 있고 디블링은 여름에 클럽에 합류할 것이다. 나는 그가 이미 마이키 무어 수준의 재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디블링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디블링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을 언급한 바 있다. 플라텐버그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사우스햄튼에서 디블링을 영입하기 위해 선수 경영진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공격수 영입을 선호하는 토트넘이 디블링에 관심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디블링을 원한다면 이적하지 않을 변명의 여지가 없다. 토트넘은 공격수가 선호하는 목적지다. 따라서 토트넘이 그와 계약할 길이 분명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디블링은 2006년생 왼발잡이 측면 공격수다. 그는 2023년 사우스햄튼 유스를 거쳐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 시즌엔 1군 핵심 자원으로 뛰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1, 2선을 오가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 팀 사우스햄튼은 리그 최하위로 부진 중이지만 그는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 4골 2도움으로 자신의 재능을 하나씩 증명하고 있다.
토트넘의 디블링에 대한 관심은 양민혁 입장에서 껄끄러울 수 있다. 왜냐하면 양민혁의 경쟁자가 또 한명 추가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디블링의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다. 양민혁도 지난시즌 K리그 강원에서 우측 윙어로 주로 활약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편, 아직 데뷔전을 가지지 못한 양민혁이 임대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27일 “현재 양민혁이 이적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클럽의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적절한 발전 목적지가 제시된다면 양민혁은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양민혁은 리그 2경기 연속 벤치 멤버로 합류했다. 지난 22라운드 에버턴전, 23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명단에 합류했지만, 양민혁은 결국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아직까지 기회를 못받고 있는 양민혁의 입장에서 경쟁자 영입은 스스로에 조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에서의 경쟁, 임대를 통한 경험. 어느 쪽을 선택하든 양민혁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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