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에도 짜임새 있는 공격을 보여줄까.
KIA는 지난해 팀 타율(0.301), 타점(812개), 득점권 타율(0.308), 출루율(0.369), 장타율(0.459) 등 여러 팀 공격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2명의 활약만으로는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없었다.
'정규시즌 MVP' 김도영을 중심으로 김선빈,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박찬호, 최원준, 이우성, 최형우 등 주축 타자들이 타선을 이끌었다. 김태군의 부담을 덜어준 한준수가 성장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건창이 제 몫을 다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친 선수도 많았다. KIA를 만나는 투수 입장에서는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선수들도 타선의 힘을 체감하고 있을까. 김도영은 "최근에 유튜브에서 어떤 팬이 KIA 라인업을 예상한 걸 봤는데, 거를 타순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캡틴' 나성범은 "나이 차가 있어도 배울 점이 있는 선수라면 그 선수에게 배우는 자세로 다가간다. 그래서 (김)도영이에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가 많기 때문에 서로 경쟁하고, 팀이 강해지는 것"이라며 "그런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기억이 나진 않는데, 또 나올 것이다. 지켜보시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나 외국인 타자다. 통합 2연패를 바라보고 있는 KIA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타자에 변화를 줬다. 2022년부터 3년간 함께했던 소크라테스를 떠나보내고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빅리그에서 통산 88홈런을 쳤던 위즈덤이 타선에 무게감을 실어줄 것이라는 게 KIA의 생각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소크라테스와 재계약하는 게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긴 했지만, 다른 팀들이 왼손투수들을 많이 영입했고, 공이 빠른 선수들도 많이 영입했다"며 "여러 가지를 따졌을 때 소크라테스가 2025시즌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지, 아니면 새 외국인 타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등을 따지면서 (외국인 선수 구성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위즈덤 선수와) 같이 훈련을 해야 할 것 같고, 어떤 유형의 타자인지 이야기만 들었다. 직접 보진 못했으니까 일단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어울리면서 어떤 스타일인지, 팀 훈련을 하면서 그래야 좀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김도영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도영은 "아직 생각한 건 (위즈덤 선수가) 자기 역할만 충분히 한다면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위즈덤이 1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KIA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외야진을 꾸려야 한다. 나성범, 최원준, 이창진 등 기존 외야수들의 책임감이 더 커졌다.
나성범은 솔직히 (소크라테스가 빠지면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구단에서 결정한 부분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외야수들과도 충분히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소크라테스가 없다고 해서 우리 팀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끔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훈련할 때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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