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5대 은행의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자가 23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희망퇴직 접수를 받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희망퇴직 인원이 2300명에 달한다.
먼저, KB국민은행 퇴직자는 647명, 신한은행은 541명, NH농협은행은 391명으로 3개 은행에서 총 1579명의 희망퇴직 인원이 집계됐다.
이달 말 최종 퇴직자가 결정되는 하나은행은 316명, 우리은행은 약 400명이 퇴직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까지 5대 시중은행 희망퇴직자가 약 2300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869명 보다 23% 정도 증가한 희망퇴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을 제외하고 4개 은행 모두 희망퇴직자가 증가했다.
특히, 30대까지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한 신한은행의 퇴직 규모는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리테일 서비스 직원 중 근속 7.5년 이상의 1986년 이전 출생 직원까지 희망퇴직 신청 대상에 포함해 지난해 234명 대비 541명으로 희망퇴직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희망퇴직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퇴직금에도 관심이 쏠린다. 높은 희망퇴직금으로 눈길을 끈 은행들이 지난해 퇴직금 규모를 줄이면서 희망퇴직자도 줄었지만, 올해 영업점 축소 등 비용 효율을 위해 희망퇴직을 늘리면서 퇴직금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최대 28개월치 월 평균 임금을 지급하고, 4개 은행은 최대 31개월치까지 퇴직금을 지급하는데, 법정퇴직금을 포함하면 최대 4억~5억원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 하나은행의 퇴직금 상위 5명은 9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받았고,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인당 7~8억원의 퇴직금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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