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12·3 비상계엄 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체포·구속 국면에서도 이어지던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6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소폭 하락하고, 민주당은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6.0%,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9.1%로 집계됐다.
국힘, TK·PK 상승 수도권은 하락.. 민주, 30대·70대 이상서 상승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45.4%(1.1%P↓), 더불어민주당 41.7%(2.7%P↑), 조국혁신당 4.5%(0.3%P↑), 개혁신당 1.0%(0.9%P↓), 진보당 1.0%(0.3%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광주·전라(12.0%P↓), 인천·경기(8.7%P↓), 서울(2.4%P↓)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13.6%P↑)과 부산·울산·경남(6.8%P↑), 대구·경북(5.7%P↑)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11.7%P↑)와 인천·경기(9.5%P↑)에서 큰폭으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3.4%P 하락했다.
서울 국힘 45.3%·민주 39.3%, 인천·경기 국힘 40.0%·민주 45.9%, 대전·세종·충청 국힘 57.3%·민주 35.9%, 부산·울산·경남 국힘 55.1%·민주 34.7%, 대구·경북 국힘 65.3%·민주 26.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국민의힘은 30대(9.2%P↓), 40대(2.8%P↓)에서 내렸고, 민주당은 30대(10.5%P↑), 70대 이상(7.5%P↑), 50대(3.8%P↑)에서 상승했다.
20대 국힘 47.3%·민주 34.3%, 30대 국힘 37.2%·민주 47.6%, 40대 국힘 33.5%·민주 52.8%, 50대 국힘 39.6%·민주 48.9%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58.7%·민주 30.1%, 70세 이상은 국힘 57.4%·민주 34.5%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3.3%P 오르고 민주당은 0.3%P 내리면서 국힘 42.3%·민주 39.8%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 지난해 말 60.4% → 49.1%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49.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6.0%로 집계됐다.
정권 교체 여론은 지난해 12월 4주차 조사에 60.4%를 기록한 후 58.5%, 52.9%, 46.2%로 지속해서 줄어들다가 소폭 상승했다.
정권 연장은 32.3%에서 시작해 34.8%, 41.2%에 이어 48.6%까지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했다.
권역별로 TK(정권연장 67.0% vs 정권교체 29.1%)와 충청권(57.3% vs 39.8%), PK(53.5% vs 40.7%)에서 정권연장론이 강했고, 호남권(17.7% vs 76.2%)과 인천/경기(40.8% vs 54.7%)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서울(47.6% vs 49.1%)에서는 두 의견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정권연장 60.5% vs 정권교체 34.0%)와 70세 이상(56.8% vs 38.1%)에서 정권연장 의견이 우세했고, 40대(34.7% vs 61.5%)와 50대(37.6% vs 56.4%), 30대(정권연장 40.7% vs 정권교체 55.3%)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했다.
20대는 정권연장 48.1% vs 정권교체 47.6%로 의견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의 92.9%가 정권연장론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94.3%는 정권교체론이 매우 강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25.0%)보다 정권교체(52.4%)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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