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중 첫 사례"… 외신들, 윤 대통령 구속기소 일제히 보도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에 대해 외신들도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모습. /사진=임한별(머니S)

검찰이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하자 외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다수의 외신들은 윤 대통령에 대해 "한국에서 재임 중 기소된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수의 한국인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윤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이 탄핵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실도 전하는 한편 최근 서울서부지법에서 일어난 난동 사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P통신은 "대한민국 헌법에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권리가 있지만 전시나 그에 준하는 비상사태시 질서 유지를 위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국민 대부분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을 당시 대한민국이 이 같은 상황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NHK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도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한 사실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들 매체들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부터 이후의 상황까지 줄곧 자세하게 한국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