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류이서 부부가 믹스견을 위해 을이 되기로 결심했다.
2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품종견의 인기에 밀려 이제는 시골에서 마저 찾아볼 수 없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린 믹스견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K-똥개 보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K-똥개 보필 프로젝트, ‘너희가 똥개를 아느냐’ 1회에서는 가수 전진-류이서 부부와 개그우먼 김미려 가족이 각각 임시 보호한 똥개들과 개(犬)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개약서’의 내용은 똥개를 갑으로 정성껏 보필하며 프로필을 완성 하는 것.
먼저 전진-류이서 부부의 집으로 온 ‘만세’는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호기심을 내보였다.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소변을 똑 소리나게 배변패드에 잘 가렸지만, 만세는 안방침대에 올라가 고구마 응가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미 ‘개약서’에 도장을 찍은 마당에 마냥 혼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김미려-김성윤 가족에게는 ‘가나’와 ‘마바’ 두 마리의 명랑한 똥개들이 등장했다. 아기 똥강아지들은 40분을 엉망진창으로 뛰어노는가 하면 13살 푸들 ‘쪼’에게 군기를 잡히기도 했다. 김미려는 적응이라고 할 것도 없이 뛰어노는 강아지들의 모습에 ‘적응을 못하는 것보다는 마음이 좋다며 아이들도 한 생명을 품는 게 마냥 편한 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려의 남편 김성윤은 첫 만남부터 정 들고 난 후 헤어질 걱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새로운 똥개의 ‘을’ 김재우의 등장을 예고한 SBS ‘TV 동물농장’ 똥개 보필 프로젝트 ‘너희가 똥개를 아느냐’는 다음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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