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전략연 보고서…"국제정세 따라 북중 갈등·협력 이중성 보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수교 75주년인 작년에 이상 기류를 여러 차례 노출한 북중관계가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양갑용·이기동 수석연구위원이 최근 발간한 '중북관계 이상기류에 대한 평가와 전망' 보고서는 "중북관계는 전통적 우호 관계에도 불구하고 국제정세와 국익의 변화에 따라 갈등과 협력의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북중 양국은 수교 75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조중 친선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소원한 분위기였다.
보고서는 작년으로 예상됐던 신압록강대교 개통 지연이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북중 우호조약 체결(1963년 7월 11일) 기사가 예년과 달리 실리지 않은 것 등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대북 지원에 제한을 두려는 중국과 지원 확대를 바라는 북한의 기대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 등을 갈등 배경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양국 관계 이상 기류는 러북 밀착 지속 속에서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갈등 관리 기조 때문에 현재보다 크게 악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북러 관계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훼손하는 수준으로 밀착하게 되면 두 나라 관계를 통제하려고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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