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 의혹을 옹호하며 논란을 일으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호소문'을 게재했다.
전 씨는 25일 유튜브에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최근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비상계엄이 아닌 계몽령이라는 주장이 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고, 사이렌도 울리지 않았으며, 교통 통제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비상계엄이 그리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하고 대통령이 6시간 만에 공식적으로 해제했으며, 평화롭게 끝난 일이라 다행이 아니냐?"며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았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선거 의혹이 있을 수 있으니 투명하게 처리하자는 요구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가 선관위의 수사 협조 거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이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를 가르쳐왔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가르침을 본받아 정직하게 가르친다고 자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극우나 극좌가 아니며,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인 ‘노사모’의 일원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의 국가비상기도회에 강연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통해 강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남북통일을 이끌어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한길 씨는 공무원 임용시험과 수능 한국사 과목 강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옹호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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