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입소스가 S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35%의 지지율로 2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5%)을 2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 오세훈 서울시장 6% 순으로 집계됐다. 안철수 의원(3%)을 비롯한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이 대표는 김문수 장관(42% 대 28%), 오세훈 시장(42% 대 26%), 한동훈 전 대표(41% 대 22%), 홍준표 시장(41% 대 27%)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도층의 표심이다. 스스로를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40%대 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여권 주자들(20%대 초중반)을 크게 앞섰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여야 양당이 39%로 동률을 이뤘다. 조국혁신당(4%)과 개혁신당(2%)이 그 뒤를 이었다. 차기 대선 방향성에 대해서는 "정권교체"(50%)를 선호하는 응답이 "정권재창출"(4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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