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진흙탕' 싸움…'이준석계' 지도부, '허은아 퇴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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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진흙탕' 싸움…'이준석계' 지도부, '허은아 퇴진' 의결

프레시안 2025-01-26 21:5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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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이준석계' 지도부는 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91.93%의 찬성으로 대표직을 상실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1만9943명(91.93%)이 찬성, 1715명(8.07%)이 반대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만140명(92.84%)이 찬성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방금 당 대표 허은아가 당대표직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직무 대행이 아니라 권한대행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당원들의 의지는 명확하다. 이제 당대표 허은아와 최고위원 조대원은 소환돼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소환의 대상이 된 허은아, 조대원 모두 이렇게 당원들의 열망과 확실한 의사가 드러났다면 이러한 결과를 부정하려고 들기보다는 당원들의 이 명시적이고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허은아 측 정국진 선임 대변인은 투표 결과에 반발하며 "규정을 십수 가지나 위반한 '당대표 호소인' 천하람의 사모임이 일으킨 '김철근 사당화' 쿠데타"라며 "정당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불복 의사를 밝혔다.

허 대표와 친이준석계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친이준석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표출됐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그간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이 정책위의장과 김 총장을 경질하고 후임을 선임했지만, 당사자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직책을 유지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도부와 허 대표가 새로 꾸린 지도부가 각각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당은 기형적인 형태로 운영돼왔다.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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