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 원장의 성공의 방정식 74] 먼저 인사

[최도열 원장의 성공의 방정식 74] 먼저 인사

CEONEWS 2025-01-26 21:26:07 신고

최도열(행정학박사/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CEONEWS=최도열 칼럼니스트] 성공(成功)하려면 “인사를 먼저 하는 게 좋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인사를 먼저 하는 스스로 명품이 되게 하라. 서양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를 한다. 어릴 때 배운 가르침 중 하나가 어른을 공경하자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하자’ 인사는 상대방과 나를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 역할을 한다. 인사는 상대와 인간관계를 맺고, 자주 할수록 그 거리는 가까워진다. 처음 인사는 사소하지만, 그 인사가 주변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고, 소통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할 수가 있다. 물질적인 자본이 해결 못 하는 고독사, 사회적 소외·소통 등의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가 있다.

내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당장 실행해야 할 것이, 바로 상대방에게 먼저 정중하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간단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매우 크다. 인사는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야 할 이웃과 쉽게 친해지기에는 인사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다. 또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이며,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태도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정성이 깃든 인사라는 느낌을 주려면 시선과 몸의 중심축인 인사를 받는 상대방에게로 향하는 게 좋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인사는 마음으로 향해야 받는 상대가 좋은 느낌을 받는다.

인사는 그 사람의 인격이다.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면서 통성명도 하지 않는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 층간 소음 등으로 이웃끼리 말다툼이 일어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갈등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렇다면 이웃 간 소통의 지름길은 무엇일까? 필자는 ‘내가 먼저 인사하기’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에게 ‘내가 먼저 인사하기’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다. 호감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사항이 바로 상대방이 누구든 당신이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다. 인사는 아주 간단하지만, 인간관계나 장소나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싶을 때, 가장 뛰어난 효과가 ‘내가 먼저 인사하기’이다.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이 된다’ 내가 먼저 인사하는 작은 실천으로 이웃들이, 하나·둘 동참하다 보면 인사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기는 쉬운 일이다.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필자에게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는 것이었다. ‘안녕’하고 답례를 하면서 미소가 절로 났지만, 한편으로는 나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과연 나는 그 아이처럼 이웃에게 밝게 인사한 적이 있었던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거울을 보거나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대부분일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다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타면 시선을 피하고, 바뀌는 층수만 계속 바라볼 뿐이었다.

유머 감각 있는 아이는 어디에서나 꽃이 된다. 괴로울 때 웃을 수 있는 묘약, 그것이 바로 유머이다. 영국의 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웃음은 암호를 푸는 열쇠이다. 그것을 가지고 우리는 한 인간의 모든 것을 해독한다’ 미국 컴캐스트의 CEO인 브라이언 로버츠(Brian L. Roberts)는 인사로 성공한 기업가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인사를 매우 잘했으며, 인사는 그가 성공한 요인 중 하나라고 한다. 그는 회사에 들어올 때나, 나갈 때나 심지어 지하철로 출퇴근을 할 때도 모든 직원에게 인사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습관은 직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호의적인 메시지로 전달됐다. 로버츠는 직원들에게 인사를 할 때마다 회사의 분위기를 사랑으로 만들었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 한마디가 우리의 마인드(mind)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는 인사, 먼저 하는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모두가 서로에게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 만일 직장이나 학교에서 먼저 인사하는데, 익숙하지 않는다면 가족을 상대로 먼저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족에게 정성을 담아 인사를 먼저 건넨다면 상대방의 반응을 쉽게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수도 고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나 기분 좋은 상황은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코 저절로 굴러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인사하고,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좋은가는 그 사람의 내면의 태도와 가치를 반영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인간관계를 매끈하게 이어주는 촉매제도 바로 ‘인사’이다. 그래서 인사는 ‘인간 됨’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오늘도 길거리에서 낯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상냥하게 인사하는 그런 날이 되시길 희망한다. 오늘도 퇴근길에 옆집에 사는 할머니를 뵈었다. 먼저 ‘안녕하세요.’ 인사 한마디가 할머니의 수줍은 미소를 띠게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할머니는 봉투에 담긴 귤 하나를 건네주시며 ‘안녕히 가세요’ 인사 한마디가 이웃 간의 정이다. 언제나 먼저 인사하는 지혜가 아름다운 삶의 근원이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인사를 먼저 하는 게 좋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가 미래에 성공한다. 가족은 인간관계의 근원이며, 생명의 영원한 안식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가정교육의 기본이 아버지인 내가 먼저 인사하기였다. 아이가 나가는 기척이 있으면 아무리 바빠도 쫓아나가 잘 다녀오라고 인사했다. 들어올 때도 아이가 내 방에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가서 반갑게 맞았다. 이러기를 한두 달 하니까 아이들도 외출하거나 귀가할 때, 내 방에 들러 인사하기 시작했다. 기뻤다. 혼내거나 야단치지 않고 좋은 예절을 가르쳤으니 얼마나 흐뭇한 일인가? 내가 먼저 인사하자. ‘엄마 아빠 사랑해요, 고마워요’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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